계속해보겠습니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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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한다는 게 제법 나다운 일이란 걸 그때 알았다.
* 높은 것, 아름다운 것, 벅찬 것, 기쁜 것, 영원한 것.
그것들을 모른 체하지 않으며, 그 방향으로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사람에게 바퀴는 굴려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세상을 놀래킬 수는 없다.
* 어쩌면 우리 인생의 내비게이션은 한 사람의 등짝인지도 모릅니다.
좋은 친구, 아름다운 사람, 닮고 싶은 어떤 사람.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의
등.
그걸 바라보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향입니다.
* 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하고 지나치는 한 사랑은 없다.
당장 오지 않는 것은 영원히 오지 않는 이치다. 당장 없는 것은 영원히 없을 수도 있으므로.
* 사랑을 한다고 해서 다가 아니라 사랑할 때의 행복을 밖으로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상태가 사람을 키운다.
애써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넘치는 상태만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 사실 나이 든다는 게 괜찮을 때도 있더라구요. 묵직해져서 덜 흔들리고 덜 뒤돌아보고.
* 당신에게 곧 행복이 올 거예요. 그러니 난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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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을 사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건대역 2번 출구 근처 스타벅스에 앉아서 책을 읽고 집으로 돌아가던 비 오는 날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때의 나는 이 사람의 첫번째 여행산문집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끌림>을 다시 읽게 된 후 이 책에도 다시 손이 갔는데 <끌림> 보다 덜이 아니라 <끌림> 만큼 좋았다.
새삼 이 책을 무심하게 읽던 2012년의 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때는 어떤 책을 읽어도 집중이 되지 않았고 정신이 없었고 그저 그랬다.
너무 퍽퍽하고 건조하게 살고 있었던걸까.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조금은 회복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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