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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본문

Book Reviews

우리는 사랑일까

miao 2015. 8. 19. 02:19



우리는 사랑일까

저자
알랭 드 보통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1-03-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연애의 탄생에서 결실까지, 남녀의 심리를 꿰뚫는 놀라운 통찰력....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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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뭘 기다리니? 구세주? 언제나 문제는 있는 법이야, 안그래?

  남자는 너무 똑똑하거나 너무 멍청하거나, 너무 잘생겼거나 너무 못났거나, 너무 열정적이거나 너무 맹탕이거나 그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에 맞추는 법을 왜 못 배우는 거야?


* 점성술이나 그 밖에 개인의 운명을 예언하는 방법들이 오래전부터 인기 있었던 것을 보면, 

  이해받고픈 욕구가 사람을 과연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덮어버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릭은 사람들에게 당신을 이해한다고 말하면 쉽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를 알아준다고 믿고 싶어하고, 자신에 대한 권위적인 설명을 들으면 녹아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 타인과 사랑을 나누는 일은 어찌 보면 과거에 같이 잔 사람들의 습관이나 기억과 충돌하는 것이다. 

  사랑을 나누는 방식에는 우리의 성생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키스는 과거에 했던 키스들의 종합형이고, 침실에서 하는 행위에는 과거 거쳤던 침실의 흔적이 넘쳐난다.


* Heureux, comme avec une femme (한 여자와 함께인 듯 행복하게) 

   - 랭보


*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대상의 연속성을 확인하게 하는 요소는 주어지기보다는 발달하는 특성이다. 

  우리는 이것을 물려받는다기보다 나중에 배우며, 이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형성된다.


* 궁극적으로, 오로지 앨리스는 잃어버리면 자신이 존재할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사랑받고 싶었다. 

  그녀에게서 빼버릴 수 없는 요소 때문에 사랑받고 싶었다. 


* 결국 독자는 아무것도 원하면 안 된다. 

  책은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니까-진공청소기와 오일펌프에는 목적이 있지만, 예술은 예술 자체를 위한 게 아니던가?


* 남자에게는 애인 이전에 어머니가 있다. 


* 여행은 흥미롭게도 지리적이라기보다 심리적인 활동으로 읽을 수 있다-외적인 여정은 내적으로 욕망하는 여정의 은유다. 


* 누구와 사귈 때, 사람만 달랑 올 수가 없다-어린 시절부터 축적된 문화가 따라오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관습이 따라온다. 

  특정한 지역성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가 함께 온다. 이러한 성향은 민족성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계층과 지역과 집안의 특성이 뒤섞여 구성된다. 


* 바다를 보면 놀랍지 않아요? 정말 광활해서, 모든 것의 균형을 잡아주거든요.


* 관계의 기반은 상대방의 특성이 아니라, 

  그런 특성이 우리의 자아상에 미치는 영향에 있다-우리에게 적당한 자아상을 반사해주는 상대방의 능력에 기초해서.


* 에릭은 그녀의 자기 개념에 먼저 영향을 미쳤고, 그녀의 에릭 개념에 영향을 미친 것은 그보다 훨씬 후였다. 


* 보는 것은 항상 다른 요소에 의해 보강된다.

  심지어 이미 알고 있거나 바라는 것에 따라 보는 것이 달라지기도 한다.


* 그이도 다를 바 없는 인간이구나.


* 함께할 수 있는 단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같은 방향을 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한동안 합치되었던 것은, 넓고 갈림길이 많은 길에서 일어난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다.


* 직장에서 성공한 것은, 그녀를 웃게 하거나 친절한 행동으로 놀라게 하는 능력에 비하면 부차적인 요소였다.


* 마조히스트가 사디스트에게 '날 때려요' 하고 말했죠.

  그랬더니 사디스트가 '싫어' 했대요. 나도 '싫어'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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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앨리스와 에릭의 사랑이야기.

주인공 캐릭터(자존감이 낮은 앨리스, 무심하고 자기중심적인 에릭)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흥미가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공감되는 부분도 적었다. 

그 전에 읽었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보다 지루하게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아래 세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1. 결국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2. 내가 잘하지 못해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 받고 싶은 것이 사랑,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 사랑.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사랑한다.

3. 관계라는 것은 상호적인 것. 말할 수 있는 것, 말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어하는 것까지 관계를 바탕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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