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끝을 기억해

그 길 끝을 기억해 국내도서 저자 : 조은강 출판 : 황소자리 2009.06.08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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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내일 내가 죽는다면, 오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

* 역시 카미노는 달리는 길이 아니라 걷는 길이다. 

* 당신의 꿈은 어디에 있는가? 죽기 전에 오늘을 살아라!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어떤 시기가 실패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큰 상처였다. 

* 아무도 그냥 카미노에 오지는 않는다. 

  상처를 잊기 위해서든,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든,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든, 반드시 그 길에 오르는 데엔 이유가 있다. 

* "행복은 행복을 부르고, 불행은 불행을 부른다는 말도 나는 믿어. 

   그래서 우리는 매일 사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끼고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거지." 

* Don't dream your life, live your dream.

* 카미노에서는 왠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것, 그냥 무심히 한 것이 우리를 옳은 길로 안내한다. 

* 역시 언어는 문법이나 발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교감이다. 

* 세상에는 그 누구와의 동행도 어울리지 않는 그런 공간이 있다. 

* 관광객이나 쇼핑객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만족과 긍지가 페레그리노에게는 있다. 

* 카미노는 이렇게 각자가 가진 내면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었다. 

* 영원히 사는 천사들에게는 '지금'이라는 말이 오히려 가장 간절한 단어다.

   지금 행복할 수 있다면 영원히 그럴 것이다. 

* 아직 내겐 걸을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었다. 

  이 에너지를 완전히 다 써버리지 않으면 그것이 후회로 변해 내 발목을 붙잡을 게 분명했다. 

* 신은 언제나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 말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수준이 달라질 뿐이다.

* 돌아보면 내 인생에도 표지와 안내판이 있었다. 

  그것에 따르거나 따르지 않은 것은 온전히 내 선택이었을 뿐. 

* 그래, 여기 오기 전 나를 아프게 했던 모든 사람들과도 우연을 통해 화해하는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애쓰지 않더라도, 저절로 모든 상황이 퍼즐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서 말이다. 

* 카미노를 걷는 데에는 두 가지 힘이 필요하다. 

  걷는 힘 그리고 무거운 배낭을 견디는 힘.

* 힘은 길이 준다. 필요한 것은 마음이다.

* 닥쳐오는 혼란과 갈등을 피하지 말라. 

  목적지에 도달해도 피 흘린 훈장이 없다면 문지기는 결코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

* "진짜와 가짜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아니? 진짜를 자꾸 보다보면 저절로 알 수 있어."

* "많이 그리워요. 하지만 기다리는 거예요. 제가 결정하는 것보다 더 좋은 때가 올 거예요."

* 모든 일은 알맞은 때에, 가장 완전한 모습으로 이루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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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나의 영혼이여. 

  불멸의 생을 열망하지 말고 가능의 영역을 탕진하라! 

   - 팽다아르, 제3의 축가에서 <시지프 신화>

* 우리가 여기 지상에 온 것은 빈둥거리며 지내기 위해서다. 

  누구든 조금이라도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의 말은 듣지 말라. 

   - 커트 보네거트, <타임 퀘이크>

* 우리 눈에 막다른 골목이나 실수로 보이는 일들도 지나고 보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었다. 

   - 친닝 추

* 우리의 노력에 대한 가장 값진 보석은 노력 끝에 얻게 되는 무엇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 존 러스킨

* 나무들과 풀과 들꽃들과 바람과 구름과 연못, 그 모든 것에 둘러싸여 행복했다. 

  다만 그 행복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없음 때문에 그 행복이 조금 움츠러들었을 뿐이다. 

  그것에 꼭 쓸쓸함이라고 바보 같은 이름을 붙여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 조병준, <길에서 만나다>

*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 마르셀 푸르스트

* 행복은 라틴어로 '보나오라 Bona hora' 

  즉 '때마침 오는 무엇'을 의미한다. 

  - 베르트랑 베르줄리, <행복생각>

* 그대의 마음이 있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게.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 어떠한 경우에도 아무렇지 않게 죽을 수 있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다.

  깨달음이란 어떠한 경우에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다. 

  - 마사오카 시키

* 내 자신을 깊이 사랑하게 되면서, 나는 삶을 따라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조용하고 확고할 때, 삶은 내게 온다. 

  - 킴 맥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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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여행을 떠나기 전, 

가지고 있던 산티아고 여행 책을 다시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꺼내놓았다가 펼쳐보지 못하고 비행기를 탔었다. 

순례길에서 돌아와서 그때까지 책상 위에 놓여있던 책을 복습하는 기분으로 다시 읽었다. 

내가 아는 길, 내가 아는 알베르게, 내가 아는 감정들을 만날 수 있어서 새로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리움이 깊어지기도, 그리움이 달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