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Book Reviews (179)
계속해보겠습니다
마담 보바리 국내도서 저자 :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 김화영역 출판 : 민음사 2000.03.20 상세보기 * 의무란 위대한 것을 느끼고 아름다운 것을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지 온갖 사회 인습을,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강요하는 굴욕과 함께 받아 들이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 보바리 부인! ……모두들 당신을 그렇게 부르지요! ……사실,그건 당신 이름이 아니죠! 다른 남자의 이름인걸요! * 사람의 말이란 깨진 냄비나 마찬가지여서 마음 같아서는 그걸 두드려서 별이라도 감동시키고 싶지만 실제는 곰이나 겨우 춤추게 만들 정도의 멜로디밖에 낼 수가 없는 것이다. * 그녀의 자유가 아닌가. * 그녀가 괴로운 것은 오로지 사랑 때문이었다. * 이제 곧 당신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게 될..
1984 국내도서 저자 : 조지 오웰(George Orwell) / 정회성역 출판 : 민음사 2003.06.16 상세보기 * 모든 행위의 결과는 그 행위 자체 속에 들어 있게 마련이다. * 언어가 완성될 때 혁명도 완수될 것이네. *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이것이 자유이다. 만약 자유가 허용된다면 그 밖의 모든 것도 이에 따르게 마련이다. * 사실 그렇게 했더라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 그건 단지 소극적인 것보다는 적극적인 것을 택했으면 하는 심리가 작용한 탓이지. 우리는 우리 자신이 지금 벌이고 있는 게임에서 승리할 수 없어. 하지만 같은 패배여도 더 나은 패배가 있는 법이야. * 어차피 결말은 언제나 시작에 포함되어 있게 마련이었다. * 그들(노동자들)은 당이나 국가나..
장자 국내도서 저자 : 오강남 출판 : 현암사 1999.04.15 상세보기 * 종교는 우리에게 외친다. "바람을 타라. 생기를 찾아라. 그리하여 활기찬 삶을 살아라!" * 쓸모 없음의 더욱 큰 쓸모(無用之大用) * 즐김은 도에 가까움이다. 있는 그대로를 그렇다 하는 것이다.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 철학자 파스칼(Pascal)도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느님"이지 "철학자와 학자들의 하느님이 아니라"고 했다. 도(道)는 마음에 간직하거나 체험으로 알아야지 사변이나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 따지면 영원히 절대 타자(the wholly other)일 수밖에 없다.道 * 도(道)는 오로지 빈(虛) 곳에만 있..
엄마는 페미니스트국내도서저자 :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Chimamanda Ngozi Adichie) / 황가한역출판 : 민음사 2017.08.18상세보기 * 너의 페미니즘적인 전제는 이것이어야 해. 나는 중요하다. 나도 똑같이 중요하다. '~하다면 중요하다.'도 아니고 '~하는 한 중요하다.'도 아니야. 나도 똑같이 중요하다. 그것으로 끝. 다른 수사 여구는 필요 없어. * 중요한 건 너 스스로가 뭘 원하는가이지 남들이 네가 뭘 원하길 바라느냐가 아니야. 엄마 노릇과 직장 생활이 공존할 수 없다는 생각은 거부해. * 부모 역할을 하는 것, 즉 육아는 연습과 사랑의 문제야. *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 너의 기본적인 욕구들을 채우도록 해. * '동등하게'가 무얼 의미하는가는 물론 너희 두 사람에게 달..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국내도서저자 : 이케다 가요코 / 한성례역출판 : 국일미디어 2002.03.10상세보기 통계를 다룬 글 중 가장 흥미로운 글 중 하나이다.아주 가깝게, 실감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이 문장들이 이 글에서 시작되었나보다. * 옛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세상에 풀어놓은 사랑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다고 그러니까 당신은 맛을 깊이 음미하며 노래를 부르세요 신나게 맘껏 춤을 추세요 하루하루를 정성스레 살아가세요 그리고 사랑할 때는 마음껏 사랑하세요 설령 당신이 상처를 받았다 해도 그런 적 없는 것처럼 * Work like you don't need the money.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Dance like nobody's wa..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세트국내도서저자 : 아고타 크리스토프(Agota Kristof) / 용경식역출판 : 까치(까치글방) 1993.08.01상세보기 * 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것은 버릴 도리가 없었다. * 젊은 날에 신을 섬기도록 해라, 불행한 날이 닥치기 전에, 그리고 네 입에서 '나는 살고 싶지 않다'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그리고 태양과 빛이, 또 달과 별들이 빛을 잃고, 구름이 끼기 전에……. / 중 * 인생은 그런 거야.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게 마련이지. 기억도 흐릿해지고, 고통은 줄어들고. …… 줄어들고, 희미해지고, 그래, 내가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사라지지는 않네. * 루카스는 계속해서 라디오에 귀를 기울인다. 뉴스 대신에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날까지. * 우리는 서로 헤어..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국내도서저자 : 정지혜출판 : 도서출판유유 2018.09.14상세보기 * 책 한 권 읽는다고 인생이 뚝딱 바뀌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책을 읽으면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 절대적으로 즐겁고 보람찬 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일의 재미는 스스로 찾아야 하는 주관적인 문제다. 일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일의 가능성에 기회를 줄 생각을 해 보면 안 되는 것일까.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해서 말이다. "일이 지루하다"라고 투덜대기 전에 '그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은?'이라며 고민을 해 보면 안 되는 것일까. -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 "서점을 열고 싶다는 마음은 왜 이유가 안 되..
밤이 선생이다국내도서저자 : 황현산출판 : 난다 2013.06.25상세보기 * 시인들이 쓰는 시의 주제는 각기 다르고, 쓰는 기술도 다르지만, 그들이 시의 길에 들어섰던 계기나 방식은 거의 같다. 한 젊은이가 어느 날 문득 자신에게 '시 같은 것'을 쓸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재능이 매우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막연하게 느낀 이 재능을 통해서, 이 세상에는 그가 이제까지 이루려 했던 일의 가치보다 비교할 수 없이 더 높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안다. 순결한 그 젊은이는 자기가 꿈꾸어온 좋은 삶도 그 가치를 저버리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에 그 재능은 일종의 의무가 된다. 그는 떨면서 그 의무를 이행하기 시작한다. * 전쟁을 막을 지혜와 역량이 우리에게서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