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날 떄까지

내가 태어날 때까지 국내도서 저자 : 난다 출판 : 애니북스 2014.08.27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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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마음을 정했어요. 

   나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 늘 잔걱정이 많은 홍치를 안심시켜주고는 있지만 

   나도 걱정이 많다. 

   지금까지는 좋아하는 것만 해왔다. 

   아기가 태어나도 그럴 수 있을까.

* 지금 이 순간을 잘 기억해뒀다가 우울할 때마다 꺼내 써야겠어. 

* 세상엔 임산부도 많고 친절한 사람도 많고 무례한 사람도 많다. 

  좀더 강해져야지. 요가도 열심히 하자. 

  나는 이런 세상에 아기를 데려오기로 마음먹은 거니까.

* 나는 내가 좋아하던 몇 가지 기쁨을 잃어버렸다. 

  어리광부렸지만 실은 알고 있다. 

  세상에 기쁨의 개수는 셀 수 없이 많고 

  나는 그중에서 부모가 되는 기쁨을 고른 것이다. 

* 윤희씨는 좋아하는 일의 끈을 절대로 놓지 않는 사람이구나. 

  엄마가 되어도. 

  할머니가 된다 해도.

* 나는 지금의 이 기쁨을 설명하는 걸 포기하기로 했다. 

  안녕, 아가야.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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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의 만화를 좋아한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친구를 만나면서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

비닐에 싸여 있는 책이라 내용도 확인하지 못한 채, 

난다 만화니까, 라며 선물한 적이 있다. 

출산 직전이 아니라 

초기에 선물했으면 더 유용했을텐데.

<어쿠스틱 라이프>를 통해 결혼과 육아를 간접 경험하듯 

이 만화로 출산을 간접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