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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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가장 큰 준비물은 여행지에 대한,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새로운 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열린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떠나 보십시요! 내 즐거움과, 내 행복을 찾아서!
* 남들이 볼 때 이 힘든 여행길에 '뭐 하러 무겁게 그런 것까지 들고 왔느냐'는 핀잔 따위가 뭐가 중요하랴.
중요한 건 내 즐거움과 내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다.
* 그런 것들은 그저 하나의 '힌트'이지 '정답'이 될 수는 없다.
* 사람에 의해 생긴 상처는, 결국 사람에 의해 치유가 된다고들 한다.
이 곳 카미노가 치유의 길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길'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전설 때문이 아니라,
이곳을 걷고 만나는 모든 순례자들 간의 격려와 배려에서 오는 것임을 확신했다.
* 이 여행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아마도 돈 밖에 몰랐던 예전의 나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어.
* 감동적인 것보다, 그것은 성취감이었다. 내가 해내었다는 성취감.
그 기분은 그 길을 걸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것일 것이다.
예전에 산티아고 관련해서 읽었던 책 중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중고서점에서 구입해서 다시 읽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내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가? 싶게 잘 읽히지 않았다.
맞춤법, 띄어쓰기 오탈자와 지명이 내가 아는 이름과 달라서 계속 신경쓰였다.
그치만 여전히 이경욱의 드로잉은 좋고
이들이 말하는 길과 마을이 어딘지를 보다 생생하게 상상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산티아고에서 돌아온 후에
쉬고 싶었던 만큼 쉬고, 몇 천장 되는 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가기 전에 읽으려고 꺼냈다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는데 두달이 걸렸다.
여전히 그리운 길이지만 그래도 이제서야 정말 순례가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 인생의 길도 즐겁게 한번 걸어보자.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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