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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유혹 본문

Book Reviews

글쓰기의 유혹

miao 2017. 3. 4. 15:30
글쓰기의 유혹
국내도서
저자 : 브렌다 유랜드 / 이경숙역
출판 : 다른생각 200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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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천재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 - 블레이크


* 용감하라, 자유로워라, 진실하라


* 누구에게나 재능이 있다. 사람인 한 누구에게나 표현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게 마련이다. 


* 진실을 말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깊은 속에서 나오는 것을 이야기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독창적일 수 있다. 


* 창조력을 살아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을 사용하고 분출시키고 그것에 시간을 내주어야 한다.


* 즐겁고 창조적인 이 힘을 더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당신은 창조력을 더욱 더 많이 갖게 된다는 것이다.


* 창조적 작업은 마치 수도꼭지 같습니다. 만약 당신이 틀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나오지 않지만, 더 많이 틀어 놓을수록 더 많이 쏟아져 나올 테니까요. 


* 나는 당신이 지속적으로 매일 일정 시간 동안(두 시간이면 더 좋고, 다섯 시간이라면 훌륭하고, 여덟 시간이라면 행복한 변신이겠지만, 단 한 시간만이라도!) 타자기 앞에 앉아 있기를, 비록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생각에 잠겨 애꿎은 머리카락만 쓸어 넘길지라도.


* 너무 많은 '해야만 한다'가 당신의 재능이 자유롭고 즐겁게 빛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 그 시간은 더욱 새롭고 더욱 위대한 것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 아이들의 초상화는 서로 전혀 달랐다. 하지만 하나하나가 나의 모습과 개성을 (사진보다 한층 더 잘) 묘사했으며, 그림을 그린 소녀와 그녀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했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에는 언제나 이런 일이 일어난다. 당신이 누구인가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 완전히 자신을 믿어야 한다. 당신은 누구와도 다른 인간이기에, 오직 당신 속에 있는 것을 정직하게 드러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것은 분명 흥미롭고 훌륭할 것이다.


* 당신은 언제나 행동해야 하며 당신을 스쳐가는 것들을 표현해야 한다.


* 당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이야기를 쓸 수 있는지 한번 시도해 보세요. 얼마나 멍청할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그렇게 해봐요. 그러는 것도 재미있을 거에요. 만약 당신이 첫 문장부터 마지막까지 완전히 지루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면, 내가 십 달러를 주겠어요!


* 당신은 당신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글을 써야 한다. 


* 만약 당신이 어떤 것을 썼는데, 편집자도 비평가도 다른사람도 모두들 그것이 나쁘다고 말한다면, 그때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며 아마도 그들이 옳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물론 당신은 잠시라도 부끄러워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고 다만 계속 글을 써야 한다).


* 만약 우리가 노예나 유모처럼 늘 타인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반면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타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여성들은 느낌으로 알아챈다. 당신은 타인들을 육체적으로 더 안락하게 해줄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남편과 아이들과 친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부추기고 위로하고 즐겁게 하고 자극하고 충고하려면, 당신 자신이 꽤 괜찮은 무엇인가가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당신 자신이 그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당신이 사랑하고 관심을 갖거나 중요하다고 여기는 어떤 것을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할 때만 가능하다. 


* 만약 당신이 하루 한 시간씩 방으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에게 '엄마는 이제부터 5막 비극을 쓸 거란다'하고 말한다면, 그때 아이들의 얼굴에 떠오르는 존경의 표정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당신의 아이들은 어쩌면 극작가가 될지도 모른다.


* 그 깊이는 밑바닥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당신은 자신의 진정한 내적 자아가 늘 변화하고 그 자아로부터 새로운 것이 늘 창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진정한 자아는 마치 음악처럼 늘 움직이는 삶의 흐름이며, 변화하고 움직이고 실패하고 괴로워하고 배우고 빛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당신은 글쓰기와 삶 모두에서 자유롭고 경솔하게 새로운 실수를 계속해야 하며, 그 실수들에 초조해하지 않으면서 그저 계속 나아가고 더욱 많이 써야 한다. 


* 일관되려고 노력하지 말라. 오늘 당신에게 진실인 것이 내일이면 전혀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은 더 나은 진실을 알게 될터이니까. 


* 훌륭한 소설이나 희곡은 빙산과 닮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그것의 일부는 보이지만,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이가 입센에게 왜 <인형의 집> 주인공 이름을 노라로 붙였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니까, 엘레노아가 그녀의 진짜 이름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어렸을 때 노라라고 불렀거든요."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입센은 그녀의 삶을 어린시절부터 전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희곡에서는 그녀의 삶의 단 몇 시간만이 그려질 뿐이다. 


* 예술은 감염이다. 예술가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한다. 그러면 그 감정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켜 그들도 그런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염은 즉각적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예술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어떤 그림 앞에서 혹은 책 한 권을 두고 전전긍긍하고 당황스러워 한다면, 또 그것을 좋아하려고 무진장 애를 써야 한다면, 그리고 그 작품에 관한 수많은 박식한 비평들을 읽고 나서야 마침내 "그래, 이제 나는 그걸 정말로 이해하기 시작했고, 얼마나 근사한 작품인지 알게 되었어! 그건 진짜 예술이야!"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예술이 아니다.


* 더 좋은 작가가 되는 유일한 길은 더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 좋은'이라는 말로 내가 의미하는 바는 '더 착한 체하는'이 아니다. 왜냐하면 위대한 사람들은 이른바 착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나쁘다고 여겨지는 그런 일들을 종종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온갖 소란과 위험과 불편으로부터 부드러운 태도로든 거친 태도로든 자신을 보호하면서, 늘 책상에 앉아 더 훌륭한 문학적 스타일로 작품을 쓰고자 하는 작가들의 삶에는 무언가 모순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 만약 당신이 진실을 쓰고 싶다면, 즉 진정한 느낌을 쓰기를 원한다면, 또한 그것을 서슴없이 이야기하고 싶다면 해야 할 일이 있다. 신중함과 의도성과 일반론과 일부러 꾸며낸 야수성의 외피를 찢어버린 뒤에, 스무 편의 단편을 더 써라. 그리고 매일 당신의 삶을 일기로 써라. 단 진실하게, 부주의하게, 되는 대로, 충동적으로, 정직하게 써야 한다.


* 절대로, 절대로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말라. 남들에게 거짓말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에게는 특히 더 그래야 한다. 


* 형편 없고 역겨운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 말라. 그런 글조차 자신에 관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시각, 취향, 진실한 느낌, 진정한 관심사가 점차 더욱 선명히 드러날 것이다. 만약 형편없는 글을 썼다면, 그것을 개선하는 방법은 세 번 고쳐 쓰는 것이다. 그런 다음 첫 번째 글과 비교해보라. 정직하게 이해하는 능력이라는 면에서 당신은 성장했을 것이다. 그러면 그 글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게 될 것이다. 


* 너는 별로 능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네가 가진 것이 무엇이든 간에, 아무리 시시하고 단순한 것이라도, 그걸 모조리 밖으로 내보내야 해. 설령 유치한 단어들밖에는 생각해낼 수 없을지라도 작업을 해야 해. 그 모든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너는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정말 많이많이 작업함으로써 그걸 통해 배워야 해. 


* 우리의 내면에는 언제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불가피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 글을 쓰고자 한다면 당신은 당신 안에 있는 이 풍부함을 인식하고 믿어야만 한다. 또 그것이 거기 있는 까닭은 당신이 풍요롭게 자기신뢰를 갖고서 글을 쓰도록 하려는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 하지만 비유컨대 당신이 은행에 백만 달러를 넣어두고도 그 사실을 모른다면, 그 돈은 당신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못한다.


* 자신의 천재성을 부정하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자신을 알고 있다. - 블레이크


* 자기 시대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작품이 위대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당신은 늘 누군가에게 들려주듯 연주해야 합니다. 강물에게, 신에게, 이미 죽은 어떤 사람에게, 혹은 방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거지요.


* 그것이 당신에게 진실이라면 그것은 진실한 것이다. 다른 진실은 나중에 또 이야기하면 된다. 누군가 믿든 말든, 나로부터 진실하게 나온 것은 여전히 진실이다. 그것은 나의 진실인 것이다.


* 만약 당신이 스스로 쓴 글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징조이다. 그건 도달하기 어려운 먼 곳까지를 볼 수 있는 시야를 당신이 갖고 있다는 뜻이다. 


* 낙담했을 때는 반 고흐의 말을 기억하라. "만일 마음속으로 '넌 화가가 아냐'하고 말하고 있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서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그 소리는 잠잠해질 것이며, 오직 작업을 통해서만 그렇게 될 것이다."


* 만일 당신이 계속 장시간을 혼자 지내거나 긴 산책을 여유롭게 하면서 현재에 산다면, 그 보상이 있을 것이다. 생각, 근사한 아이디어, 소설의 플롯, 동경, 결심, 계시가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 무언가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추천에 읽게 된 책인데 기대보다 더 좋았다.

내가 왜 써야 하는지도 알았고 어떻게 써야 할지도 조금은 감이 왔다.

<반고흐, 영혼의 편지> 옆에 꽂아두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문제는 그 효과가 책을 덮고나면 사라진다는 것. 

가까이 두고 자주 들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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