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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본문

Book Reviews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miao 2018. 5. 13. 17:47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국내도서
저자 : 윤고은
출판 : 한겨레출판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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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 어떤 문장들은 그냥 문 역할을 하기도 하지. 소설에 쓰이지 않아도 말이야. 어떤……. 

  일종의 호객 행위랄까. 그래, 호객 행위를 하는 문장들도 있는 셈이지. 이야기를 쓰게 만들고는 사라져버리는 거야. - 「책상」


* 그러나 끝내 마지막 말은 털어놓지 않았다. 이미 벌어진 것들로 충분했다. - 「오두막」


* 캥거루가 뭔지는 아직 모른다. 내가 정말 캥거루를 포획해 올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단지 내가 포획한 건 캥거루라는 말의 뜻인 것 같다. 캥거루가 원래 '나도 모른다'는 뜻의 원주민 언어였다는 사실 말이다. 그건 늘 나를 따라다녔던 물음에 대한 답이기도 했다. 한 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 최소한의 무게, 그 무게라는 건 어쩌면 저울로 잴 수 있는 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 어떤 사람을 대할 때 전 그 사람 안에 있는 농담 같은 걸 읽고 싶어져요.


* 어느 지점에 이르면 결국 우리를 버티게 하는 건 비효율적일 수도 있는, 부피 크고 기능 딸리는, 그런 것들일 수도 있어요.


* 매력적인 사람, 공간, 노래……를 보면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 제 방식으로요.


* 소설을 쓸 때 좀 특별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특별해진다기보다도 아무렇지도 않은 게 아닌 상태, 라고 해야 할까요. 비루한 나에게 뭔가가 있다, 는 느낌을 주는 게 소설이에요. 없으면 많이 초라할 거 같아요. 




꽤 오랫동안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을 집어 들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여덟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다들 조금씩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상황에 놓여 허우적거리는데 

그렇게 같이 헤매는 이야기들도 괜찮았다.

윤고은이라는 작가를 새로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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