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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국내도서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이영미역출판 : 문학동네 2016.06.01상세보기 * 음악과 주술은 분명 어딘가에서 하나의 뿌리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 이것을 '예술'이라고 부르기는 아마 어렵겠지만, 적어도 '성취'라고 부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넓은 세계이는 비평의 개입을 허락하지 않는 수많은 성취가 존재한다. 그런 성취 혹은 자기완결 앞에서 우리는 그저 놀라고 감탄하는 수밖에 없다. 1. 아이슬란드, 포틀랜드, 루앙프라방.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한 곳에 대한 갈망을 하루키의 글로라도 달래고 싶었다. 그래서 달래졌느냐고? 그럴리가. 하루키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었을 뿐. 더 떠나고 싶어졌다. 나도 다녀와야겠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국내도서저자 : 도나 M. 웡 / 이현경역출판 : 인사이트 2014.03.14상세보기 * '차트로 그릴 가치가 있는 정보를 가지고 정확하게 표현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의도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알맞은 맥락을 제공해야 한다. * 데이터는 데이터 출처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 전부를 강조하는 것은 아무것도 강조하지 않는 것과 같다. * 그림이 아니라 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픽토그램의 데이터 값은 항상 표시해준다. 독자가 일일이 수를 세게 하지 마라.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인포그래픽 제작 시 가이드로 삼을만한 기본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국내도서저자 : 혜민(慧敏)출판 : 쌤앤파커스 2012.01.27상세보기 *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진중함이나,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입니다. 유머가 있을 때 삶이 풍성해지고 여유가 생겨요.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성실과 노력만을 따져왔습니다. 그러니 얼굴이 굳어 있고 마음이 항상 급한 것입니다. * 잠깐 하는 일이 아니고 오랫동안 그 일을 하려 한다면 그 일을 열심히만 하려 하지 말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려고 하세요. 쉬지 않고 열심히만 하려고 들면 내 페이스를 잃어버려 결국 그 일을 오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데 쉬이 결정하기 어렵다고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시간이라는 특효약을 주고 좀 쉬면, 무의식에서 계속 답을..
기형도 전집국내도서저자 : 기형도출판 : 문학과지성사 1999.03.02상세보기 고이 책꽂이에 모셔두었던 기형도 전집을 드디어 읽었다. 1. 기형도와 양력 생일이 같은 소야(음력 생일은 다르다). 앞으로 그가 나를 실망시키는 일이 있더라도 이 이유만으로 몇번은 이해해줘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2. 기형도의 글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담겨있다. 중풍에 걸린 아버지, 어릴 때 죽은 누이. 그들의 영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언젠가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너무 어릴 때 가까운 사람의 죽음 겪게되면 이렇게 영혼에 큰 그림자를 지우고야 마는 것 같다. 어쩌면 나도. 3. 기형도의 소설을 읽으면서 김승옥의 을 떠올렸다. 왜 일까 생각하다 보니 그 소설에도 기형도의 소설에도 담긴 분위기 자체가 바로 그 시대..
서비스디자인 이노베이션국내도서저자 : 표현명,이원식출판 : 안그라픽스 2012.12.05상세보기 * 우리는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행동과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 미래의 기업은 이제 '제품'이 아닌 '서비스'를 판매해야 한다. * 긍정적인 감정이나 부정적인 감정은 접근 또는 회피라는 반응으로 돌아온다. * 디자인과 예술은 그 접근 방법이 전혀 다른데, 예술은 본인의 사고와 의지를 예술가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 개인적인 산물이지만, 디자인은 전략과 계획으로 구성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통해 다른 분야의 이해와 협업을 통해서만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세탁을 원하는 것이지 세탁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은 물리적 형태의 창조라기보다는 어떤 의미를 창조하..
세계의 끝 여자친구국내도서저자 : 김연수출판 : 문학동네 2009.09.08상세보기 * 미래를 바라봐온 십대, 현실과 싸웠던 이십대라면, 삼십대는 멈춰서 자기를 바라봐야 할 나이다. 이젠 좀 솔직해져도 괜찮은 나이다. 축하를 위해 세 잔의 맥주를 마시자. * 아이누들에게 수사가 모두 일곱 개밖에 없다는 사실처럼 내가 마음에 둬야만 하는 것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바다로 향하던 길에 들른 작은 문학관에서 우리는 아이누란 사람을 뜻한다는 걸, 그러니까 사람에게 아주 많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 무슨 일인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순간, 예전으로는 되돌아 갈 수 없다. 그게 바로 내가 아는 리얼리티다. * 좋은 술과 후회 없는 인생이란 그런 풍토에서 빚어지는 것. 술과 인생은 무더운..
나만 위로할 것국내도서저자 : 김동영출판 : 달 2010.10.08상세보기 -------------------------------------------------------------------------------------------------- * 나이가 들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 내가 만약 시간을 되돌려 자네 같은 나이로 돌아간다면 나는 일을 열심히 하기보단 내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말이지. * 젊음이 뭔지 아나? 젊음은 불안이야. 막 병에서 따라낸 붉고 찬란한 와인처럼, 그러니까 언제 어떻게 넘쳐 흘러버릴지 모르는 와인 잔에 가득찬 와인처럼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또 한편으론 불안한 거야. 하지만 젊음은 용기라네. 그리고 낭비이지. 비행기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국내도서저자 : 김하나출판 : 김영사 2015.10.20상세보기 -------------------------------------------------------------------------------------------------- *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인간에게 마지막 남은 자유', 즉 시련 속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신의 내면적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확신.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고 우리들의 가망 없는 싸움이 삶의 존엄성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믿음 속에서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빅터 플랭클 Viktor Frankl)는 결국 살아남았고, 그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92세로 숨을 거두기까지 많은..